'도둑놈' 김지훈, 안길강에 "가족에 돌아갈 생각 절대 없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2 22: 08

'도둑놈 도둑님'의 김지훈이 자신을 알아본 안길강을 거부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한준희(김지훈 분)를 찾아가 "민재야"라고 알아보는 장판수(인길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판수는 한준희를 찾아갔고, "다 알고 왔다. 보육원 원장과 통화하는 걸 들었다"고 말하며 "민재야"라고 불렀다. 

장판수는 "사람 잘못 봤다"고 말하는 한준희에 "네가 날 외면하는 마음을 안다. 15살 아이가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가족을 버릴 생각을 했겠냐. 하지만 난 한 번도 너를 잊은 적이 없다. 꿈에서도 너를 잊은 적이 없다. 예전 일 다 잊고 우리에게 와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준희는 "아니요. 그럴 생각 추호도 없다. 19년 전 민재는 엄마가 돌아가시던 그 날 죽었다. 그 전에는 아버지를 이해하려 하기도 하고 연민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아버지가 다시 도둑질을 한 그 순간부터 가족은 깨진거다"고 차갑게 말했다.
또한 "민재"라고 부르는 장판수를 보며 한준희는 "그 이름 부르지 말라. 누가 민재냐. 내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겠냐.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도둑놈 아들이라고 따돌림 당했다. 가서 똘목이나 챙겨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진짜 필요로 할 때에는 어디 갔냐. 우리 엄마 죽었을 때 어디 갔었냐. 그 이름 부를 때마다 단 한 번이라도 내 옆에 있었던 적 있었냐"고 울부짖으며 "가서 똘모기 하는 짓이나 멈춰라. 그대로 감옥에서 썩기 전에"라고 경고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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