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엄정화, 이혼 요구한 전광렬에 '편지' 내밀었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2 21: 53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엄정화가 결국 전광렬에 바람 피운 것을 들켰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가 성경자(정혜선 분)가 눈을 뜨기 전 아들 이경수(강태오 분)의 후계구도를 만들기 위해 갖은 수를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잠깐 눈을 뜬 성경자는 유지나에게 "아들을 불러달라"고 말했지만 결국 다시 잠들었다. 유지지나는 성경자가 깨어날까 겁이 냈고, 박성환(전광렬 분)에게 "당신이 만약 감옥으로 들어간다면 어쩌겠냐. 어머님이야 아들이라 꺼내주려 노력하겠지만, 어머니마저 없다면 박현준(정겨운 분), 박현성(조성현 분)은 없던 죄까지 만들어서 못 나오게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경수에게 빨리 지분을 넘겨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경수를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안달이 난 유지나를 보며 박성환은 이상함을 느꼈다. 박성환은 "어머니가 눈을 뜬다면 안 되는 거냐. 만약 임철우(최정원 분)와 무슨 일이 있었다면 너를 탈탈 털어서 내쫓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경고했다. 유지나는 있는 현금을 자신의 불륜을 알고 있는 비서를 매수해 성경자 여사를 없애기로 했다.
유지나는 이경수에게 자신이 박성환으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고, 이경수에게 성경자의 병실을 지키고 있는 정해당(장희진 분)을 유인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경수는 그런 유지나에 "당신이 징그럽다"고 말하며 거부했다. 하지만 유지나는 이경수의 휴대폰을 이용해 정해당을 빼내려 했다. 정해당은 이에 속아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그 순간 성경자는 눈을 떴다. 
성경자는 다시 깨어났고, 가족들의 앞에서 "내 얼굴 보고 할 말이 없냐. 지금까지 참았는데 집에 가서 보자"고 말하며 유지나를 면박줬다. 유지나는 집에 가는 길에 "임철우와 관련있는 거냐"고 묻는 박성환에 "전에 내가 결혼하기 전, 당신은 날 감당할 남자가 아니라고 말한 거 기억 나냐. 나머지는 어머님께 들어라"고 말했다. "너 때문이야"라고 말하는 유지나에 고나경(윤아정 분)은 "당신은 끝났다. 이제 TV에도 얼굴 못 내밀 텐데 캬바레에서 밤무대나 뛰어라"고 비난했다. 
성경자가 퇴원한 후 유지나는 그에게 "한 번만 봐달라"고 말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성경자는 "너랑 나, 즐기고 즐긴 악연도 이젠 끝이야"라고 말하며 유지나의 용서를 거부했다. 결국 박성환까지 유지나의 불륜을 알게 됐다. 박성환은 "지금 내가 두눈으로 본 게 뭐냐"고 말했고, 고나경의 함정에 빠졌다고 말하는 유지나에게 "네 까짓게 뭔데. 죽여주지"라며 그의 목을 졸랐다. 자식들이 말리자 박성환은 유지나에게 "이제 그만하자. 이 집에서 나가라. 나도 지쳤다.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끝장내기 전에 나가라"고 말하며 그를 쫓아냈다. 성경자는 "버려진 것도 불쌍한데 이 지경까지 봐야하는 네 자식이 너무나 불쌍하다"며 이경수를 안쓰러워했다.
박성환은 아들 박현준의 "처음부터 당신은 나에게 안 되는 사람이었다"며 "이경수에게 지분을 주려면 주라"고 도발했다. 그 순간 "당신은 미친 사람"이라고 말했던 이경수의 말이 생각났다. 박성환은 절규했다. 성경자는 박성환에게 "애초에 네 것이 아니었다"며 모든 걸 내려놓고 물러나라고 했지만 박성환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정해당은 남편 박현준에게 "이경수처럼 가련한 인생이 어디있냐. 유지나를 데리고 별채로 가던 그 뒷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유지나는 이경수에게 "내 아들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며 속죄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잠든 아들을 보며 "언제 이렇게 어른이 됐냐"며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이경수는 자신을 버리고 이용만 했지만 "찾으러 가지 않았다고 보고싶지 않았던 건 아니다"라고 눈물을 흘리는 유지나를 결국 용서했다. 
박현준의 가족에게는 평과가 찾아왔다. 성경자는 박현준과 박현성에 아버지를 용서하라고 타일렀다. 그 시각, 박성환은 유지나를 만났다. 그는 "이혼변호사를 이용해 너를 탈탈 털 마음은 없다. 귀찮다"고 말하며 이혼서류를 내밀었다. 유지나는 "마지막 부탁이 있다. 경수만 남기고 두고 떠나게 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성환은 이를 거부하며 "남자로서의 나는 끝날지도 모른다"며 유지나를 경멸했다. 유지나는 그런 박성환에 "당신 아내도 똑같은 마음을 가졌을 거다. 그걸 속죄한다 생각하고 나를 용서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아내의 편지를 박성환에 내밀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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