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윤희상이 5이닝을 버텼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윤희상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1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민우에 안타, 나성범에 우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재비어 스크럭스와 2B2S 승부 끝에 7구 118km 커브를 던지다 중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권희동을 삼진으로 처리해 1회를 겨우 넘겼다.
2회에는 실책이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손시헌에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지석훈을 희생번트로 처리하려는 찰나, 타구를 잡은 윤희상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결국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박광열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내며 2아웃을 잡았다. 3루 주자는 홈으로 들여보냈다. 이후 김성욱에 볼넷을 내줬지만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2회에도 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스크럭스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이호준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일단 권희동의 희생번트 시도때 2루 주자를 3루에서 포스 아웃시키며 1아웃을 잡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손시헌을 2루수 뜬공 처리해 2아웃까지 잡아냈다. 이후 지석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3회도 간신히 넘겼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광열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성욱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성욱을 저지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박민우와 나성범에 다시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스크럭스를 2루수 뜬공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을 3루수 땅볼, 권희동을 2루수 뜬공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손시헌에 우전 안타, 지석훈에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광열을 삼진으로 솎아내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윤희상의 역할은 5회까지였다. 1-5로 뒤진 6회말부터 투수를 임준혁으로 교체했다./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