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김범수(22)가 4회에만 8점을 내주면서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범수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0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LG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두 차례 구원투수로 나선 그는 13일 만에 다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1회 출발이 불안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범수는 허경민을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박건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실점했다. 이어 김재환을 땅볼로 잡은 뒤 에반스에게 안타를 맞은 김범수는 오재일을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김재호와 정진호를 2루수 범타로 막았지만, 박세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폭투가 이어지면서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3회말 허경민을 뜬공으로 막은 뒤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환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말 대량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에반스에게 안타를 맞은 김범수는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진호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박세혁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김범수의 실점은 5실점이 됐다.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급한 불을 끄는 듯 했지만, 실점이 이어졌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건우에게 스리런을 맞으면서 8실점 째를 했다. 이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김범수는 에반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정재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정재원은 김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정진호를 땅볼로 막으면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김범수의 실점은 10점이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