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린드블럼, 4이닝 4K 무실점…투구수 62개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2 19: 15

294일만의 복귀전을 치른 조쉬 린드블럼(30)이 여전한 위용을 뽐냈다.
린드블럼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 4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당초 예정됐던 50구를 살짝 넘는 62구.
앞선 두 시즌 롯데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가정사를 이유로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는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과 닉 애디튼에게 연이은 고배를 마셨고 린드블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린드블럼의 KBO리그 복귀전. 마지막 등판은 지난해 10월 1일 NC전이었다. 이후 294일만의 복귀전이다.

린드블럼은 복귀전에서 기대이상의 투구를 선보이며 앞으로 전망을 밝혔다.
린드블럼은 1회 선두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후속 김주찬을 삼진, 로저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깔끔히 돌려세웠다. 1회를 단 11구로 막아냈다.
2회에는 2사 후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김민식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불씨를 껐다. 2회까지 30구.
린드블럼은 3회를 9구 만에 지웠다. 선두 최원준에게 초구부터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며, 후속 이명기와 김주찬은 나란히 4구 삼진 처리했다.
린드블럼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버나디나는 린드블럼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후속 최형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 볼넷을 내줬다. 이어 안치홍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49개. 김원형 롯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 코치는 린드블럼의 의사를 확인했고 교체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린드블럼은 후속 서동욱을 2루수 뜬공으로 솎아냈으나 이범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그러나 린드블럼은 김민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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