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박준형X김원준, 딸바보로 돌아온 세기말 오빠들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22 18: 05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제패했던 박준형과 김원준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추억의 스타에서 딸 바보로 돌아온 두 사람은 기대이상의 입담을 자랑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오빠생각'에서는 박준형과 김원준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차오루가 인턴면접을 보기 위해서 출연했다. 차오루는 일한만큼 돈을 달라고 탁재훈과 이상민에게 각서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흔쾌히 각서에 사인을 했다. 

박준형과 김원준은 오빠가 아닌 아빠로 돌아왔다. 박준형은 탁재훈을 보고 반가워했다. 박준형은 "탁재훈 씨가 거의 유일한 형이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나이를 속이고 데뷔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과거의 추억을 털어놨다. 박준형은 "미국에서는 선배와 후배가 없어서 괜찮았지만 어린 매니저들이 반말을 해서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원준과 g.o.d 박준형은 과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연말시상식 대상은 물론이고 예능프로그램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김원준은 데뷔와 동시에 패션모델로 발탁됐다. 김원준은 엄청난 히트곡들을 모두 작사와 작곡을 한 원조 싱어송라이터였다. 김원준은 직접 치마 바지를 입고 '너 없는 동안' 안무를 췄다. 김원준은 기타를 들고 데뷔곡인 '모두 잠든 후에'를 부르며 감성적인 면모를 뽐냈다. 
김원준은 '오빠생각' 스튜디오를 1990년대로 완벽하게 물들였다. 김원준은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김원준의 노래에 맞춰서 오빠생각 프로덕션 멤버들은 즐겁게 춤을 췄다. 1990년대 최고의 명곡 '쇼'가 울려퍼지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박준형은 고생스러웠던 g.o.d 시절의 일화를 털어놨다. 박준형은 g.o.d 1집을 통해서 740만원을 벌어서 중고차를 탔다고 털어놨다. 박준형은 낡은 차를 타고 다니다가 문짝이 떨어져서 창문으로 타고 내렸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g.o.d 멤버인 데니와 김태우의 훈훈한 증언과 폭로가 이어졌다. 데니는 박준형의 침대 밑에 야한 잡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준형은 "과거 숙소에 휴대폰도 터지지 않고 할 일이 없어서 야한 잡지를 봤다"고 털어놨다. 
박준형은 과거 열애설에 대해서도 솔직히 공개했다. 박준형은 "남녀가 사귀는게 죄가 아니다"라며 "슬퍼서 운게 아니라서 분해서 운 것이다. 잡지책 읽는게 지겨워서 그랬다. 32살에 연애를 안하는게 말이되냐"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박준형과 김원준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화려하게 컴백했다. 박준형은 추임새를 유행어로 만들었다. 김원준은 6~7년 정도 공백이 있었고 2008년에 탁재훈이 진행을 맡고 있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돌아왔다. 김원준은 탁재훈의 조언으로 용기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박준형과 김원준은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박준형과 김원준 모두 딸의 남자친구에 대해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영업영상은 결혼할 미래의 딸과 사위에 대해 보내는 영상편지였다. 박준형은 "딸이 결혼한다고 하면 슬플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원준은 딸을 위해서 자작곡을 만들었다.
박준형은 과격했다. 박준형은 딸의 미래 사위에게 바람을 피운다거나 도박을 한다거나 거짓말을 하면 때려죽이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훈훈했다. 박준형은 진심을 다해서 딸을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원준은 다정한 아빠였다. 김원준은 태어났을때부터 딸의 목소리를 모두 녹음해두고 있었다. 딸을 위해서 즉흥적으로 노래를 만들어서 마음을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오빠생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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