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경철이 2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2일 LG전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22일 LG전에 앞서 '약물 복용'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최경철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최경철을 오늘 등록시키고, LG전에 선발 우규민과 함께 배터리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최경철은 9번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LG-삼성전은 경기 시작 직전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오후 6시5분 심판진에 의해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최경철의 복귀전은 하루 미뤄지게 됐다.
최경철은 지난 4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4월 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경철에게 정규시즌 72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김한수 감독은 "7월초 출장 정지 징계를 다 치렀다. 이후 2군 경기에서 뛰었고, 오늘 1군에 등록하기로 결정했다"며 "약물 복용에 대한 징계를 다 받았고, 여론에 조심스럽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동안 열심히 해 온 선수다. 베테랑으로서 팀에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경철은 약물복용에 대한 징계가 강화된 이후 첫 번째 케이스로 72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이전 최진행(한화) 2015년에 약물복용으로 30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받고 복귀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최경철, 김헌곤과 투수 임대한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투수 이승현과 타자 김성윤, 이성규가 1군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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