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일만의 복귀전. 사령탑은 신중함을 견지했다.
롯데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을 앞두고 있다. 전날(21일) 경기서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둔 롯데로서는 호조를 잇겠다는 각오다.
선발투수 김원중은 5이닝 2실점으로 버텨냈다. 22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조원우 롯데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타선 상대로 초반을 잘 끌어줬다. 흐름 안 넘긴 게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경기서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5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8회 1사 2·3루에 등판했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9회 선두 최형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조원우 롯데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평정을 찾았다.
22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조원우 감독은 "커터를 주무기로 던지다보니 빗맞은 안타가 많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공이 좋으니 자신 있게 믿고 던지라고 말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294일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조쉬 린드블럼. 2015~2016시즌 62경기 등판해 387⅓이닝 23승2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으나 가정사 때문에 팀을 떠났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투구수는 50개 정도 생각한다. 상대 타자가 어떻게 승부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3이닝 정도 던지지 않을까 싶다. 투구수에 맞춰 끊을 것이다"라며 린드블럼의 활용 계획을 밝혔다.
자연히 불펜 소화 이닝이 많아질 전망이다. 최근 배장호와 이정민, 이명우는 3연투를 했다. 조 감독은 "(이)명우는 원포인트로 소화 가능하고, (배)장호와 (이)정민이는 쉬게 할 생각이다"라며 "박진형, 강동호, 장시환, 조정훈은 물론 세이브 상황이 되면 손승락까지 내보낼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