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58개국 289편으로 수놓은 11일간의 축제 폐막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22 09: 59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어제(21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올해 경쟁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하는 폐막식을 개최하고 11일 간의 축제를 종료했다.
이지연, 오승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폐막식은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감사인사와 경과보고 후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 폐막식에선 총 8개 섹션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작품상은 애런 무어헤드, 저스틴 벤슨 감독의 영화 '벗어날 수 없는'이 수상하고, 심사위원 특별상은 사드락 곤살레스-페레욘 감독의 작품 '블랙 할로우 케이지'에게 돌아갔다.
또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서 작품상은 심찬양 감독의 '어둔 밤'이, 여우주연상은 '사월의 끝'(김광복 감독)의 박지수 배우가 수상하고, 남우주연상은 '연기의 중력'(정근웅 감독)의 류성현 배우와 오륭 배우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장편 부문 주요 수상작들과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벗어날 수 없는' 작품상 수여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벗어날 수 없는'(감독 애런 무어헤드, 저스틴 벤슨)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SF적인 아이디어들이 완벽하게 조합되어, 이상할 정도로의 자연스러움과 때론 섬뜩한 미니멀리즘의 형태로 구현되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해체된 가정의 불안을 SF로 풀어낸 '블랙 할로우 케이지'(감독 사드락 곤살레스-페레욘)가 차지했고, NH농협 관객상은 가해와 피해의 구도를 넘어서는 학원폭력물 '몬 몬 몬 몬스터(報告老師!怪怪怪怪物!)'(감독 구파도(九把刀))가 차지했다. 그리고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 60대에 첫 연출에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젊음과 에너지를 보여준 '나는 변태다'(감독 안자이 하지메)가 선정됐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어둔 밤' 작품상 수여
BIFAN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흔들림 없는 좌표이자 한국영화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섹션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어둔 밤'(감독 심찬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어 관습적인 것과 독창적인 것 사이에서 놀라운 조화를 보여주었다”면서 “올해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을 빛낸 가장 ‘젊은’ 영화이자, 가장 유머가 넘치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여우주연상은 섬세하고도 내밀한 연기를 보여준 '사월의 끝'(감독 김광복)의 박지수 배우에게 수여됐고, 남우주연상은 '연기의 중력'(감독 정근웅)에서 한 사람의 손을 선뜻 들어주기 힘들만큼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류성현 배우와 오륭 배우에게 공동 수여됐다. 관객상은 탈북여성들의 정신적, 육체적 외상을 시(詩)적으로 보여준 '려행'(감독 임흥순)에게 수여됐다.
시상식이 진행된 후 폐막작으로 선정된 화제작 '은혼'이 상영되었으며, 폐막작 상영을 끝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화려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앞으로 영화제는 22일(토)~23일(일)까지 주말동안 진행되는 BIFAN 러쉬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부천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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