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자영업자 600만 시대” ‘푸드트럭’을 봐야하는 이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22 10: 30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 확 달라졌다. ‘3대천왕’에서 전국의 맛을 안방에 전달했다면 새롭게 바뀐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과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오후 새롭게 바뀐 ‘푸드트럭’에서는 백종원이 강남역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6명의 사장님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이훈 역시 32억 원의 빚을 갚기 위해서 닭꼬치를 들고 푸드트럭에 뛰어들었다.
2017년 7월 국세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자영업자의 숫자는 6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는 2015년에 비해 3.9% 증가했다. 이 수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100세 시대에 직장을 떠난 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영업을 선택하고 있다. 늘어난 사업자 수만큼 폐업한 사업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쉽게 뛰어들지만 그만큼 쉽게 망하는 요식업계에 남다른 성공신화를 쓴 인물이 있다. 바로 ‘백주부’ 백종원이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12시간 넘게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이들을 모니터하면서 장사의 꿀팁을 털어놨다. 특히 백종원이 강조한 것은 음식장사에 대한 철학이었다. 백종원은 “음식을 파는 게 아니라 자존심을 파는 것이다”, “외식업의 80%는 재수 없게 시작한다” 등의 명언을 남겼다.
‘푸드트럭’에서 백종원은 지금까지 백조우언과는 다르다. 손님을 응대하는 요령이나 음식을 먹을 때 손님들이 하는 생각과 메뉴에 따른 특성까지 수없이 많은 것을 설명한다. 하지만 요리를 가르칠 때처럼 다독이고 응원하지 않는다. 해도 될 것과 해선 안 될 것을 분명히 밝힌다. 꾸준하게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킨 그만의 성공기준이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미래에 요식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들이다.
백종원이 공개하는 창업에 관한 조언이 이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의 전부는 아니다. 꿈과 희망을 품고 장사를 시작했지만, 하루하루를 닳아져만 가는 푸드트럭 사장들의 모습에서 우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감동적이다.
스타 가족에 대한 리얼리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푸드트럭’은 백종원의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눈을 돌렸다. 백종원이 과연 강남역 푸드트럭 7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수 있을까. /pps2014@osen.co.kr
[사진] '백종원의 푸드트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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