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 軍특집→썸머페스티벌...여름 위한 '빅픽처'일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2 10: 30

MBC ‘무한도전’이 군특집에서 썸머 페스티벌로 이어지는 빅픽처를 그릴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무한도전’은 안 개의치 않은 바캉스 특집의 일환으로 군대 특집을 마련했다. 바캉스를 간다는 말에 속아 신이 났던 멤버들은 바캉스 장소가 ‘훈련소’였던 걸 몰랐다. 훈련소에 들어간 ‘무한도전’ 멤버들은 졸지에 군 생활을 시작했다.
좌충우돌 훈련소 생활을 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큰 재미를 안겼다. 박명수가 과거 ‘진짜 사나이’ 제작진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것에 착안해 기획된 특집인 만큼, 박명수는 주인공으로 활약을 펼쳤다. 분대장이 된 박명수는 각종 말실수부터 소심한 반항까지 다양한 웃음거리를 만들어냈다.

훈훈한 팀워크도 재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군대 특집. 유재석은 리더답게 앞에서, 뒤에서 멤버들을 이끌었고, 양세형은 ‘훈련소 팅커벨’로 거듭나 좀처럼 적응 못하는 형들을 전방위로 도왔다. 이번 특집도 함께 한 배정남은 화생방 훈련에서 자신보다 다른 멤버들을 먼저 돌보며 진가를 발휘했다.
다양한 재미가 있던 ‘무한도전’ 군대 특집은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무한도전’은 지난 16일 전국기준으로 14.9%를 기록했다. 군대 특집 이후 지속적인 시청률 상승을 만끽한 ‘무한도전’은 2017년 10%대를 맴돌던 시청률의 수직 상승을 이루게 된 것. 
‘무한도전’은 지금의 폭발력을 ‘썸머 페스티벌’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지난 20일 촬영된 ‘무한도전’의 ‘썸머 페스티벌’은 전국의 여름 축제를 여의도 구MBC 사옥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획이다. 이를 위해 홍진경, 김신영, 모모랜드 주이가 함께 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무한도전’은 여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특집으로 항상 큰 성공을 거둬왔다. 오죽하면 ‘여름 하면 무한도전’이란 말이 있을까. ‘방콕특집’ 등 아직도 ‘무한도전’ 레전드로 꼽히는 다양한 특집들이 여름 특집의 일환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썸머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
‘무한도전’의 군대특집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들은 군대에서 돌아와 ‘진짜 바캉스’를 보내주겠다는 제작진의 말에 목숨을 걸고 스태프들과 퀴즈 한 판을 벌인다. 이들이 보내주는 ‘진짜 바캉스’가 과연 진짜일까. 전국 각지로 보내준다는 제작진의 말도 수상하다. 그 전국 각지가 바로 여의도 구MBC 사옥에서 벌어지는 전국 여름축제가 아닐까. 
한껏 기세를 올린 ‘무한도전’은 과연 이 기세를 이어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무한도전’ 군대 특집은 과연 썸머 페스티벌을 위한 포석이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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