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쇼미6' 참가자보다 프로듀서를 보는 재미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22 10: 30

그동안 Mnet '쇼미더머니'의 가장 큰 재미는 새로운 보물 참가자를 발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선 참가자보다 심사 프로듀서들의 맹활약이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쇼미더머니6'은 방송이 되기 전부터 역대급 프로듀서들의 총출동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국내 힙합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타이거JK, 비지, 다이나믹듀오부터 신흥 대세 도끼, 박재범, 딘, 지코까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라인업이 매주 눈 앞에 펼쳐지는 중이다.
이 같은 프로듀서들은 특별공연만으로도 또다른 레전드를 만들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6'에선 힙합씬에서 길이길이 남을 프로듀서진의 특별공연이 다뤄졌다. 그야말로 팬들이 기다렸던 순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다이나믹듀오는 '이력서' 등을 부르며 관객들은 물론 참가자들까지 넋을 놓게 만들었다. 타이거JK와 비지는 클라스가 달랐다. 관객들은 두 사람의 무대에 이른바 '떼창'을 보여주며 큰 환호를 보냈다.
도끼와 박재범, 지코와 딘은 트렌디함과 신선함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관객과 참가자들을 압도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선배 프로듀서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프로듀서들은 지난 시즌들과는 달리 피처링 하나 없이 오롯이 자신들만의 목소리로 대결을 벌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엄청난 무대들이 연이어 펼쳐지면서 왜 피처링이 필요 없었는지 알 것 같기도.
앞서 네이버 TV를 통해 선 공개된 프로듀서의 싸이퍼 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이들의 저력을 입증했던 바. 이번 프로듀서 특별공연 역시 방송 직후 팬들의 호평세례를 받으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심사 역시 남달랐다. 마냥 올드하다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해주면서 적합한 조언들을 건네주고 있는 것. 박재범 역시 심사를 보다가 "이번 시즌은 정말 특별한 것 같다. 이제서야 형들한테 한국힙합을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시즌 프로듀서들을 한 화면, 한 무대에서 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이들은 매 장면 장면마다 '역대급'을 만들어내면서 힙합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팀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레전드 무대가 나오게 될까. /misskim321@osen.co.kr
[사진] 쇼미더머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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