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음식·영화·청년...전통과 젊음이 공존하는 ‘전주’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21 23: 13

‘알쓸신잡’ 마지막 여행지 전주에서도 잡학박사들은 음식과 영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알쓸신잡'에서는 전주로 떠난 MC 유희열과 잡학박사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인 유시민, 김영하, 정재승, 유희열은 버스를 타고 전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네 사람은 각자의 러브스토리와 프러포즈 에피소드, 인상 깊었던 휴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주에 도착한 네 사람은 두 명씩 짝지어 콩나물 국밥과 순대국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이후 청년몰, 남부시장, 전동성당, 만화방, 한지 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등을 방문한 네 사람은 일정을 마치고 합류한 황교익과 함께 막걸리 집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왜 전라도 음식이 맛있냐는 질문에 황교익은 “맛있다고 생각을 하고 먹으니까 맛있는 것”이라고 답했고 이에 유시민은 “대구에 사는 사람은 이런 음식이 있다는 자체를 몰랐다”며 항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황교익은 “전주가 지리적 이점이 많다. 전주는 전북권 산물들이 다 모이는 곳이다. 지리적 이점으로 전주 음식이 더 맛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했던 김영하는 당시 다른 외국인 심사위원들과 중국집에 갔더니 홍상수 감독 영화에서 봤던 소주병과 ‘올드보이’에 나왔던 군만두를 좋아하더라는 에피소드를 말하며 음식도 맥락이라고 설명해 공감을 얻었다.
이어 각자의 인생영화에 대한 질문에 정재승은 ‘시네마 천국’을, 유희열은 ‘로마의 휴일’, 유시민은 ‘자토이치’와 ‘장고’를 꼽았다. 특히 유시민은 ‘장고’를 좌파 액션 영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재승은 ‘덤앤더머’로 촉발된 방귀박사 이야기로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시민은 어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를 그만두기 전 자신의 얼굴을 보니 너무 고통스러워보였다며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정치를 그만둘 결심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황교익 역시 원래 잘 웃지 않았다며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는 과거 이야기를 전했다.
이외에도 종교, 어진, 조선왕조실록, 이방원과 정몽주의 시조, 전주의 청년들 등에 대한 다섯 사람의 끝없는 수다가 이어졌다. /mk3244@osen.co.kr
[사진] ‘알쓸신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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