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아이돌학교' 솔비 "잔혹한 현실, 강한 멘탈 키우길"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21 18: 30

가수 솔비가 로마공주가 아닌 선생님으로서 따뜻한 진심을 내비쳤다. 지친 학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긴 것.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는 솔비가 선생님으로 등장해 '멘탈관리학' 특강을 맡았다.
그동안 엉뚱한 매력을 많은 사랑을 받은 솔비는 이날 이른바 '로마공주 머리띠'를 하고 나타나 학생들을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강의는 마냥 재미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솔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안해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물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며 진정한 가요계 선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Q. 왜 출연을 결심했나?
A. 학생들에게 화려한 스타라는 꿈 뒤엔 재능보다 더 배워야 하는것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재능으로만 평가되고 재단되는 사회에서 잔혹한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꼭 키웠으면 좋겠다.
Q. 방송에서 로마공주 머리띠도 눈길을 끌었다.
A. 학생들과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일부러 착용했다.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싶었다.
Q.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었나?
A. 우리가 생각하는 꿈과 현실은 괴리감이 있지 않나. 어린 친구들이 미디어로 접한 화려함만을 보고 쫓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진짜 자신의 삶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아주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
Q. 왜 학생들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나?
A. 내가 멘탈이 무너졌을 때 미술을 통해 그 가치를 알았다. 그래서 그 방법으로 소통해보고 싶었다. 훗날 혹시라도 힘든 일이 온다면 나와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Q. 어떤 아이돌 시장이 됐으면 좋겠나?
A. 스타를 꿈꾸는 친구들이 꼭 출중한 외모와 재능만으로 평가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먼저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개성과 매력이 존중받고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끼를 맘껏 펼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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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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