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정민 "협박" vs S씨 "결혼사기"...진실공방 쟁점3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2 06: 50

방송인 김정민과 그의 남자친구이자 커피 브랜드 대표 S씨의 진실공방이 시작된 가운데, 이들의 주장을 통해 논란의 쟁점을 짚어본다.
김정민은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다”고 시작하는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논란의 중심인 전 남자친구 S씨에 대해 “과거 사랑하던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그간의 과정을 상세하게 전했고, 현재 S씨가 불구속기소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정민의 소속사 로그인픽쳐스 한 관계자 또한 같은 날 OSEN에 “현재 김정민에 결혼빙자사기라고 주장한 S씨는 기소가 돼 불구속상태에 있다.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검찰이 원하는 보강 자료들을 제출하려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인 S씨의 주장은 이와 전혀 다르다. S씨는 줄곧 김정민에 대해 ‘결혼빙자사기’였다고 주장해왔다. 과연 두 사람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김정민의 심경글과 S씨의 인터뷰 및 해당 커피브랜드 회사의 보도자료를 종합해 논란의 쟁점을 정리해봤다. 
◆ 쟁점1. “S씨 여자문제 있었다” vs “결혼 이야기 하자 잠수”
김정민은 “그렇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날부터 그분은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되었다”며 이별의 이유가 S씨의 여자문제와 거짓말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씨는 한 인터뷰를 통해 “결혼 이야기를 꺼내자 연락두절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커피브랜드 회사 또한 보도자료에 “이번 사건은 돈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상대방 측의 불법행위로 인해 시작된 사건”이라고 기재하기도 했다. 김정민의 ‘불법행위’인지, S씨의 ‘거짓말’인지가 결정되는 사안이기에 두 사람의 이별 이유 또한 중요한 쟁점 중 하나다.
◆ 쟁점2. “돈 받았다? 죄 없어, 당당” vs “거액 재정지원”
김정민은 “돈이요? 제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 돈이야말로 그 분이 이 사건으로 불구속 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 명백한 이유입니다. 이사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습니다. 그 역시 법정에 추가로 제출 하였습니다”라며 S씨의 ‘결혼빙자사기’ 주장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S씨는 사귀는 동안 김정민에 이사비용, 여행 비용 등 10억 원가량의 재정지원을 해줬다며, 이 또한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정민의 소속사는 이에 “억 단위는 절대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쟁점3. “명백한 협박·공갈” vs “욱했던 것 뿐” 
김정민은 S씨가 협박과 공갈로 불구속 기소됐음을 강조하며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누나에게도 다 얘기했다, 너는 끝났다’. 처음 이별을 통고한 후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들어야했고, 두려워야했고, 혼자 견뎌야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오랜 시간 동안 S씨의 협박이 이어져왔다고 주장했다.
이 또한 S씨와는 말이 다르다. S씨가 운영하는 커피브랜드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은 돈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상대방 측의 불법행위로 인하여 시작된 사건”이라고 반박하면서 “(상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려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협박이 아닌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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