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정민, 결혼사기 의혹에 심경고백까지 '지옥의 열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1 17: 00

방송인 김정민이 결혼사기 의혹에 휩싸였다가 전 남자친구 S씨가 공갈, 협박으로 현재 불구속기소 상태에 있다며 심경고백을 했다.
김정민은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다. 어쩌면 이 낙인 역시 숨어서 해결해 보려던 저의 잘못된 방법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추리던 저의 용기없는 행동 때문이었다"며 심경 고백글을 올렸다.
그는 한 커피브랜드 대표로 알려진 전 남자친구 S씨에 대해 “과거 사랑하던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그간의 과정을 상세하게 전했고, 현재 그가 불구속기소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정민의 소속사 로그인픽쳐스 한 관계자 또한 같은 날 OSEN에 “현재 김정민에 결혼빙자사기라고 주장한 A씨는 기소가 돼 불구속상태에 있다.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검찰이 원하는 보강 자료들을 제출하려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1일 한 커피브랜드 대표인 S씨가 불구속기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S씨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교제한 ‘연예인 K’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에 따르면, S씨는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됐다. S씨는 연예인 K씨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현금 1억6천만 원과 물건 57점을 되받아낸 혐의를 받았다. 
이에 S씨는 한 언론 매체와 ‘연예인 K’가 결혼빙자 사기 행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S씨는 결혼을 생각했던 연예인 K에게 거액의 재정지원까지 했는데 결혼 이야기를 꺼내자 그가 연락두절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연예인K로 김정민이 지목됐고, 이는 일파만파 퍼지게 됐다. 하지만 김정민과 김정민 소속사는 연락두절이 됐다. 김정민은 그동안 진행하던 ‘용감한 기자들’과 ‘신성터는 여자들’에서 잠정하차하며 방송 일을 정리했다. 이후 신변정리가 되자 김정민은 인스타그램에 심경을 고백하며 이 사건의 주인공이 자신이며, 더 이상의 루머 재생산, 추측 확대는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침묵을 지킨 지 열흘 만에 김정민은 ‘연예인K’가 아닌 본명으로 세상에 나서게 됐다. 김정민 소속사 측은 검찰이 요구하는 보강자료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다른 말을 덧붙이기보다 법의 판결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전했다. 
지옥같은 열흘이 지나 이젠 본격적인 진실공방이다. 과연 법원은 김정민과 그의 전 남자친구 S씨 중 누구의 손을 들어주게 될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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