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김정민, 계속된 루머·추측에도 침묵했던 이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1 16: 30

방송인 김정민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에게 결혼빙자사기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S씨와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꽤나 시간이 지났지만 그동안 침묵을 유지했던 김정민, 그는 왜 이제야 입장을 발표했을까.
김정민은 2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다. 어쩌면 이 낙인 역시 숨어서 해결해 보려던 저의 잘못된 방법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추리던 저의 용기없는 행동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함께 논란에 휩싸였던 주인공인 S씨에 대해 “과거 사랑하던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그간의 과정을 상세하게 전했고, 현재 그가 불구속기소 상태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후, 김정민의 소속사 로그인픽쳐스 한 관계자 또한 OSEN에 “현재 김정민에 결혼빙자사기라고 주장한 A씨는 기소가 돼 불구속상태에 있다.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검찰이 원하는 보강 자료들을 제출하려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커피브랜드 대표인 S씨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교제한 김정민이 헤어지자고 말하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 과정에서 S씨는 결혼할 것이라 믿은 김정민에게 거액의 재정지원을 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고, 커피브랜드 측 또한 “이번 사건은 돈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상대방 측의 불법행위로 인해 시작된 사건”이라는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S씨의 주장 속 ‘연예인 K’는 처음엔 익명으로 알려졌으나 항간에는 방송인 김정민이라는 추측이 돌았다. 하지만 김정민 소속사는 침묵했다.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자, 김정민도 SNS를 멈췄다. 김정민의 절친한 친구인 김새롬만이 “응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왜 김정민의 입장표명은 이토록 늦어진 것일까. 김정민의 소속사 측은 “이런 상황에서 계속 방송 활동을 이어간다는 것도 프로그램 측에 많은 부담을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피해가 갈까봐 일단 방송 활동을 잠시 정리하고 이 사건을 알리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민은 앞서 ‘용감한 기자들’과 ‘신상터는 여자들’ 등 출연하고 있던 프로그램을 잠정 하차해 심경변화가 있음을 드러냈다. 그 하차의 이유는 모두 ‘개인사’였다. 모든 프로그램을 정리하고 나서야 김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이제 남은 건 진실공방이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두 사람의 사건은 법원으로 가게 됐다. 과연 법원은 둘 중 누구의 손을 들어주게 될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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