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프듀2' 효과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21 13: 30

'프로듀스 101' 효과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지난달 16일 종영된 가운데 그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방송 당시 시즌1을 능가하는 파급력으로 가요계 복병으로 떠올랐다. 일단 국민 프로듀서들이 뽑은 워너원 11명 멤버들은 올 하반기 가요계 최대 이슈. 보이그룹 팬덤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너원이 아니더라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모든 연습생들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따라서 대중의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종영 직후 팬미팅을 기획하거나 신곡 음원을 발표하고, 데뷔를 확정 짓는 등 본격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 팀들이 많다.

문제는 '프로듀스 101'의 효과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분명 성공한 프로그램이다. 우려를 딛고, 논란에도 불구하고 화제성과 인기는 압도적이었다. 워너원을 향해 쏠린 관심만 보더라도 가요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준지 알 수 있다. 워너원의 경우 데뷔 무대가 고척돔일 정도로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워너원이 아닌, 다른 시즌2 출신자들은 어떨까. 일단 연일 팬미팅 개최와 티켓 매진 자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상균과 김태민, 김용국과 김시현 등의 공식 팬미팅이 전석 매진할 정도의 '프로듀스 101' 효과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고 촬영을 하거나 팬들의 관심 속에 기념일을 축하받는 경우도 보인다. 방송은 끝났고, 워너원이 되진 못했지만 꾸준히 국민 프로듀서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것.
일단 아직까지는 강렬해 보이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효과, 데뷔나 컴백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방송이 종료된 후 워너원보다 빠르게 데뷔를 확정지은 연습생들이 많다. 음원만 발표하거나 신인 보이그룹 멤버로 합류해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우. 또 프로젝트로 유닛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뜨거운 관심이 이들의 컴백이나 데뷔에 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최대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그룹 뉴이스트는 팬들의 관심 속에 컴백을 준비 중이다. 황민현이 워너원 멤버가 되면서 4인조로 컴백하게 됐는데, 일단 오는 25일 신곡 음원을 발표할 계획. 방송 내내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다.
데뷔로 이어지는 연습생들도 많다. 브랜뉴의 임영민과 김동현, 김용국과 김시현은 유닛을 결성해 각각 27일과 31일에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 권현빈과 김동한, 김용국, 노태현 등의 JBJ 결성을 추진하는가 하면, 주학년은 소속사의 신인 보이그룹 더보이즈 멤버로 확정돼 주축으로 팀을 알리고 있다. 브레이브의 사무엘은 솔로로, 유회승은 밴드 엔플라잉 멤버로 8월 2일 정식 데뷔한다.
'프로듀스 101'의 인기와 이후의 파급력으로 이들의 컴백이나 데뷔가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이 사실. 시즌2의 이슈만으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이 막대한 파급력이 컴백이나 데뷔 이후의 성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는 단정하기 힘들다. 물론 기대되는 효과가 있지만, 앞서 몇 팀만 보더라도 드라마틱한 결과는 없었다.
워너원 데뷔 이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연습생들의 출격이 가요계 흐름에 어떤 변화를 줄지, 또 방송 효과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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