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이돌학교’ 4주차 퇴소 룰이 혼란스러웠던 이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7.21 11: 00

‘아이돌학교’가 성적에 따라 8명의 학생을 퇴소 조치할 것을 예고하면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앞서 제작진은 ‘아이돌학교는 40명으로 유지 된다’고 밝힌 바. 이에 지난 방송에서 갑자기 등장한 ‘4주차 퇴소 룰’에 육성회원(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에서는 온라인 투표와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한 점수가 하위권인 8명이 2주 뒤 퇴소하게 된다는 룰이 발표됐다.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들끓고 있는 것. 당초 이 같은 룰이 있음을 공개한 바 없었으며, ‘서바이벌’이 아닌 ‘성장’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취지와는 상반되는 제도라는 반응이다.
특히 앞서 수많은 매체들이 ‘아이돌학교’와 ‘프로듀스 101’의 차이점으로 인원이 40명이며 서바이벌 없이 이 인원이 유지된다는 점을 꼽았기에 혼란이 가중 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아이돌학교’ 측은 21일 OSEN에 “퇴소 시스템은 애초부터 존재했다. 당초 ‘40명으로 유지 된다’고 했던 것은 솜혜인 학생이 개인적인 사유로 퇴소했을 때 ‘추가 입학자가 없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회 방송이 전파를 탄 뒤, 솜혜인 학생이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면서 합의하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에 추가 입학이 있느냐는 문의가 있었고, ‘아이돌학교’ 측이 “40명으로 유지된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오해가 생긴 것이다. 인원 충원이 없음을 밝힌 것이 ‘종영까지 인원에 변동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생긴 해프닝이라는 것.
관계자에 따르면 방송 4주차인 2주 뒤 방송에서 한 번 중간 퇴소자가 나오고, 이후에도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퇴소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제작진의 해명에도 시청자들의 쓴 소리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돌을 꿈꾸는 학생들을 모아두고 실시간 문자투표 상황을 공개하고, 이에 따라 변화하는 표정과 반응을 라이브로 내보내는 것은 잔혹해 보인다는 평. 심지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학생은 교탁으로 현재의 심정을 이야기하며 표를 구걸해야한다.
서바이벌보다는 ‘성장’에 주목해달라는 ‘아이돌학교’의 이야기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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