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프듀' 보고 놀란 가슴, '아이돌학교' 보고 놀란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21 06: 50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 ‘분량 몰아주기’, ‘피디 픽’, ‘악마의 편집’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우려하는 요소들이 있다. ‘아이돌학교’가 첫 방송을 시작한 지 고작 2회밖에 되지 않았지만, 데뷔도 하기 전인 일반인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반응도 조심스럽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 2회에서는 교가 ‘예쁘니까’ 홍보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칼군무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댄스 포지션에 국한된 미션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춤에 특기가 있는 학생들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초반부터 훌륭한 실력을 드러냈던 나띠가 ‘넘볼 수 없는 사차원의 벽’(넘사벽) 실력을 뽐내며 댄스 브레이크 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나띠와 함께 댄스 브레이크 파트를 따낸 또 한 명의 실력자는 송하영. ‘예쁘니까’ 40명 칼군무 수업에서도 빈하늘, 타샤, 나띠와 함께 주도적으로 학생들을 보충 수업시키는 모습이 비춰졌다. 물론 선생님들은 “적합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지만, 방송 분량은 톡톡히 챙기게 됐다.
이처럼 송하영의 에피소드가 주로 소개되면서 2회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얻은 학생들 중 하나가 된 바. 게다가 2주차 1위에 오르면서 분량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 반면 1주차 1위였던 이해인은 2위로 1단계 하락했는데, 분량도 적었다는 지적이 다소 있었다.
계속해서 비교가 되고 있는 Mnet ‘프로듀스 101’에서도 분량 몰아주기나 피디 픽, 악마의 편집 등이 지적된 바 있다. 비단 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주로 일반인이 등장하는 서바이벌에서는 이러한 논란이 일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
경쟁보다는 팀워크를 강조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보니 생존과 연관된 분량에 대해서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육성회원’들의 지적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이돌학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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