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돌아왔어"..'다만세' 여진구♥이연희, 이 케미 설레도 무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21 06: 50

"나 돌아왔어, 정정원."
여진구와 이연희가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건너 뛰어 재회했다. 여전히 19살에 머물러있는 소년과 현실 속에 살고 있는 31살 여자로서 겪는 간극은 어쩔 수 없었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함은 여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19살 모습 그대로 정원(이연희 분)을 만나러 간 해성(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성은 정원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집앞에서 기다리던 중 동생 해철(곽동연 분)을 괴롭히던 조폭들에 의해 구타를 당하고 쓰러졌다. 퇴근 후 쏟아진 비를 피해 집으로 뛰어들어가던 정원은 그를 보고 놀라 집으로 데려왔다. 
정원은 12년 전 죽은 해성과 똑같이 생긴 그를 보며 놀란 와중, 무의식 중에도 "정원아"라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해성에 "진짜 너무 닮았다"라며 넋을 잃었다. 그럼에도 애써 부정하며 해성을 두고 집을 나섰지만, 호방(이시언 분) 역시 해성을 만났다는 말을 듣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와 해성과 마주했다. 
마침내 12년만의 감격스러운 재회가 이뤄졌지만, 마냥 기쁜 분위기는 아니었다. 12년 전 19살에 머물러있는 해성은 정원이 집세도 내지 못한 채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는 신세인 것을 알고 "넌 어떻게 살길래 방세 하나도 못내냐. 너 사채도 있잖아. 도대체 어떻게 산 거야"라고 타박했고, 정원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철없는 소리를 한 것에 사과하려던 해성이 분위기를 풀기 위해 과거 정원이 '미술실에 있는 지갑 좀 가져다 줘'라고 한 거짓말을 언급하자, 정원이 "너 왜 그런 말을 하냐. 너 이 말 하려고 온 거야? 사과 받으려고 온 거야?"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 정원은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해성이 죽었다고 생각, 해성이 죽은 후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렸고 이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았었다. 또한 빚을 얻은 이유도 3년 전 세상을 뜬 해성의 할머니의 병원비를 정원이 냈기 때문이었던 것.
호방으로부터 이 사실을 들은 해성은 곧바로 정원에게 달려가 "나 너 때문에 죽은 거 아니야. 너 잘못 아니야"라며 뒤늦은 위로를 건넸다. 이에 정원이 눈물을 흘리자 그의 눈물을 닦아주며 "여전히 못생겼네, 정정원"이라며 애정어린 농담을 던졌다. 
극중 해성과 정원은 12년이라는 세월차를 가지고 있고, 이를 연기하는 여진구와 이연희는 9살 나이차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해 일각의 우려가 향하기도 했던 바. 하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기대 이상의 '케미'를 보여주며 몰입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과연 여진구와 이연희는 12년의 간극을 좁히며 과거처럼 싱그러운 로맨스를 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다시 만난 세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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