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이 9회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2차전에서 8-7로 재역전승 했다.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KIA(59승29패)는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46승42패1무)은 4위를 지켰다.
8회 최형우가 2타점 동점타를 치면서 승부는 7-7이 됐다. 9회 안치홍의 2루타에 이어 김민식이 결승타를 뽑아 KIA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김민식은 9회 결승타에 대해 “경기 중간 교체멤버로 들어와 수비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8회 위기만 잘 막으면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운 좋게 9회에 타격기회까지 왔다. 공이 빠른 투수라 직구만 노리고 있었다. 몸쪽 실투가 들어와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며 기뻐했다.
김민식은 “오늘 타격 훈련 때부터 박흥식 코치님께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라고 하셨다. 오늘 그 결과를 봤다. 사실 오늘 이기고 있는 경기서 역전당해 연패까지 했다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이겨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