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이천웅, "안타가 모두 운이 좋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20 22: 58

LG 이천웅이 난타전의 해결사가 됐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이다 10-9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8회 터진 이천웅의 결승타로 승리가 결정됐다. 대타로 출장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천웅은 이날 좌완 정성곤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LG는 1회 6-1로 역전했으나 5회와 6회 연속 3실점하면서 8-8 동점을 허용했다. 

6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김재율의 중전 안타로 1,3루가 됐다. kt가 투수를 김사율에서 이상화로 바꾸자, LG는 대타 이천웅을 내세웠다. 이천웅이 우전 적시타로 9-8로 균형을 깼다. 
kt는 7회 1사 후 오태곤의 좌선상 2루타, 2사 후 이대형이 진해수 상대로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8회 다시 이천웅에게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우전 안타로 나가자,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2사 후 이천웅이 좌완 심재민의 공을 때려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선상 2루타로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천웅은 경기 후 "첫 번째, 두 번째 안타 모두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팀 연승을 이어가는데 기여한 것 같아 기쁘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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