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백창수가 톱타자로 출장해 해결사 노릇을 했다.
백창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1차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kt 좌완 정성곤 상대로 우타자인 백창수가 톱타자로 배치됐다. 최근 들어 좌완 투수일 때 자주 톱타자로 나서고 있다.
5월 30일 1군에 올라온 백창수는 19일까지 타율 3할7푼5리(56타수 21안타) 3홈런 12타점 12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이날은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LG 타순이 kt 선발 정성곤 상대로 한 바퀴 돌면서 1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만루에서 백창수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0에서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2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정성곤 상대로 좌측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6-5로 쫓긴 5회 달아나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LG는 5회초 선발 류제국의 제구 난조로 밀어내기로만 3점을 허용해 6-5 한 점 차가 됐다. 백창수는 2사 1루에서 구원 투수 주권을 상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120km)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호.
상대팀의 왼손 선발 투수일 때 선발 출장 기회를 많이 잡고 있지만, 백창수는 우투수 상대 타율이 더 좋다.
전날까지 좌완 투수 상대로는 타율 2할4푼2리(33타수 8안타), 우완 투수 상대로는 타율이 무려 5할6푼5리(23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홈런도 이날 4호포를 포함해 모두 오른손 투수 상대로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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