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역전승을 거둔 KIA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KIA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2차전에서 8-7로 재역전승 했다.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KIA(59승29패)는 선두를 굳게 지켰다. 넥센(46승42패1무)은 4위를 지켰다.
KIA는 이명기(우익수) 김주찬(1루수) 버나디나(중견수) 최형우(좌익수) 나지완(지명) 안치홍(2루수) 이범호(3루수) 한승택(포수) 김선빈(유격수)의 타순이었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박동원(포수) 장영석(1루수) 고종욱(좌익수)의 타순을 짰다.
초반 분위기는 KIA였다. 1회부터 선두타자 이명기가 안타를 쳤다. 김주찬의 기습 번트가 성공, 무사 1,2루가 됐다. 최형우의 적시 2루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먼저 2점을 뽑았다.
KIA의 맹공은 계속됐다. 2회 2사에서 김선빈이 안타를 쳤다. 이명기의 볼넷으로 1,2루가 됐다.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 버나디나의 2타점 추가타가 이어져 KIA가 5-0으로 달아났다.
넥센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3회 장영석의 안타, 이정후의 안타에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채태인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하성의 1타점 희생타로 넥센이 3-5로 맹추격했다.
5회 넥센은 이정후, 서건창의 연속안타에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김하성이 곧바로 투런포를 작렬해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8회였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 10피안타 2볼넷 6삼진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한 뒤 7-5로 7회 마운드서 내려왔다. 넥센은 8회 이보근을 올렸다. 이명기와 김주찬이 연속 안타를 쳤다. 버나디나는 서건창의 실수로 살아나가 만루가 됐다.
넥센은 투수를 김세현으로 바꿨다. 하지만 최형우가 극적인 2타점 동점타를 터트려 7-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지완의 병살타로 KIA의 추가점은 없었다.
KIA는 9회 안치홍의 2루타와 김민식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넥센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낸 KIA는 다시 한 번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