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지독한 투타 엇박자' kt, 속절없는 스윕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20 22: 40

최하위 kt가 후반기 시작부터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kt는 LG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지독한 투타 엇박자다. 
kt는 18~19일에는 투수들이 잘 던졌지만, 타선이 침묵하거나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다. 2경기 모두 2득점씩 그쳤다. 20일에는 타선이 폭발하자 이번에는 투수들이 무너지며 9-10으로 패했다. 
18일 LG전에서 kt는 경기 막판인 7~9회 1사 2루, 1사 2,3루, 1사 1,2루 찬스를 연거푸 잡았다. 그러나 7회와 8회 동점 찬스를 연거푸 날렸고, 9회 장성우의 적시타 한 개만 나왔다.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침묵하며 아쉽게 2-3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LG의 실책과 폭투 등 역전 흐름을 탔지만 지독한 적시타 불발로 승리를 넘겨줬다. 선발 피어밴드는 7이닝 2실점 QS+를 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19일 LG전은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으로 2-4로 석패했다. 유격수 심우준이 2회 선두타자 양석환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송구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적시타 없이 선취점을 내줬다. 6회에도 심우준이 선두타자 양석환을 또 1루 송구 실책으로 내보내는 바람에 2사 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날 선발 고영표는 5⅔이닝 6피안타 1자책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진욱 감독은 "고영표는 제구도 낮게 되고, 커브 등 좋은 공을 던졌다"고 위로했다.
20일 경기에선 타선이 모처럼 활발하게 터졌다. 1회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6회 8-8 동점, 7회 9-9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마운드가 문제였다. 선발 정성곤이 1회에만 6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5-6으로 추격하자 경기 중반 주권이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9-9 동점인 8회 좌안 심재민이 2사 2루에서 이천웅에게 결승타를 얻어 맞았다.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오기 전까지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 김재윤은 9-10으로 뒤진 8회 2사 3루에 올라와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