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kt를 꺾고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t는 LG전 6연패에 빠졌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0-9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8회 2사 후 이천웅이 1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1번으로 나선 백창수가 투런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3번 박용택이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대타로 교체 출장한 이천웅은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
치고받고 난타전이었다. LG가 달아나면 kt가 쫓아오기를 반복했다. kt는 1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정현이 몸에 맞는 볼, 로하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윤석민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2,3루. 윤석민의 3루수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가 득점했다.
LG는 곧바로 1회말 6득점을 몰아냈다. 1사 후 강승호가 좌중간 2루타로 나가자, 박용택이 좌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석환의 안타, 이형종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김재율이 우중간 적시타로 3-1로 역전시켰다.
1사 1,3루에서 채은성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윤석민이 한 번 포구를 놓쳤다가 던지는 바람에 2루에서만 아웃, 1루에서는 세이프 됐다. 4-1 리드. 이후 유강남과 오지환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백창수가 좌전 적시타로 6-1로 달아났다.
kt는 3회 1사 후 정현의 안타, 로하스의 좌선상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윤석민이 3루수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 박경수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이대형이 볼넷, 정현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윤석민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LG 선발 류제국의 제구 난조를 틈타 박경수와 유한준이 연속 밀어내기로 4-6으로 추격했다.
LG는 류제국을 강판시키고 최동환을 올렸다. 이진영이 최동환 상대로 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6으로 좁혔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LG는 5회 백창수가 주권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다시 8-5로 달아났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만만찮았다. 6회 1사 후 이대형과 정현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로하스의 중전 적시타로 6-8. 윤석민이 고우석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LG는 6회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김재율의 중전 안타로 1,3루가 됐다. kt가 투수를 김사율에서 이상화로 바꾸자, LG는 대타 이천웅을 내세웠고 이천웅이 우전 적시타로 9-8로 다시 앞서나갔다.
또 kt의 반격. 7회 1사 후 오태곤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이대형이 진해수 상대로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8회 LG는 선두타자 양석환이 우전 안타로 나가자,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2사 후 이천웅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선상 2루타로 다시 한 번 균형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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