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백업들의 반란' NC, 5전 전승 '청주 불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0 21: 52

NC가 백업 선수들의 활약으로 스윕을 완성했다. 2013년부터 청주구장 경기에서 5전 전승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NC는 20일 청주 한화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감기 몸살을 앓고 있는 2루수 박민우를 비롯해 유격수 손시헌, 포수 김태군이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1번 중견수로 나온 이종욱도 2회 공격을 마친 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교체됐다. 
주전 선수를 절반 가까이 빼고도 NC의 경기력은 전혀 흔들림 없었다. 투타 조화 속에서 7-4로 승리, 한화와 후반기 첫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했다. 백업 선수들의 반란으로 완승, 왜 강팀인지를 증명해 보였다. 

유격수 지석훈은 2안타 멀티히트로 손시헌의 공백을 말끔하게 메웠다. 4회 한화 선발 배영수에게 좌측 2루타를 터뜨렸고, 6회에도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로 멀티 장타를 폭발했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견고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2루수 이상호는 4타수 2안타 1사구로 3출루 경기를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간 이상호는 3회 좌측 2루타, 8회 다시 좌측 2루타를 터뜨렸다. 장타 2방으로 멀티히트.  유격수 지석훈과 호흡을 맞춰 2루 수비도 안정감을 자랑했다. 
포수 박광열 역시 타격에선 3타수 무안타로 별다른 존재감 없었지만, 선발투수 장현식과 좋은 호흡으로 안방을 지켰다. 특히 4회 1사 1·2루 위기에서 양성우의 짧게 빗맞은 파울 플라이를 몸날려 처리했다. NC 덕아웃 전체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백업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충실히 제 몫을 한 사이 NC는 장현식의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호투와 권희동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7-4로 제압했다. 주전 선수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부여하면서 거둔 완승이라 일거양득의 하루였다. 
한편 NC는 청주구장 경기에서 5전 전승을 달렸다. 지난 2013년 8월13~14일 청주 2경기에 이어 4년 만에 찾은 청주 경기에서 스윕을 달성했다. 청주 5경기에서 NC는 9개의 홈런포를 폭발했다. 그 중 4개를 권희동이 때리며 청주 구장 강세를 이어갔다. /waw@osen.co.kr
[사진] 이상호-박광열 /청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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