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한화에 싹쓸이 3연승을 거뒀다.
NC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7-4 승리로 장식했다. 장현식이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고, 권희동이 멀티 홈런을 폭발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청주 원정 3연전을 스윕한 NC는 51승35패1무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후반기 시작부터 싹쓸이 3연패를 당한 한화는 36승51패1무로 8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NC의 5승3패 우세로 역전됐다.
NC 선발 장현식의 호투가 돋보였다. 장현식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달 24일 마산 KIA전 이후 26일만의 승리.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최고 150km짜리 직구(81개) 중심으로 슬라이더(31개) 체인지업(3개)을 섞어 개인 최다 115개 공을 던졌다.
NC가 1회초 시작부터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이상호의 몸에 맞는 볼과 재비어 스크럭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모창민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1호 홈런.
2회초에도 홈런으로 점수가 났다. 2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배영수의 3구째 몸쪽 낮은 133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12호 홈런. NC가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3회말 첫 득점을 냈다. NC 선발 장현식을 맞아 최재훈의 볼넷과 정경운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용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에 들어와 1점을 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결국 NC가 5회초 추가점을 따냈다. 선두 나성범이 우익선상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스크럭스 타석에 배영수의 폭투가 나온 사이 홈을 밟았다. 한화가 5회말 이용규의 우중간 2루타와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추가 득점 흐름을 타지 못했다.
NC는 7회초 2사 1루에서 권희동이 송은범의 3구째 커브를 걷어올려 좌월 투런포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비거리 110m, 시즌 13호 홈런. 권희동이 3안타 3타점, 나성범이 2안타 1타점, 이상호와 지석훈이 나란히 2루타 2방으로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김태균이 8회말 시즌 12호 솔로 홈런, 최진행이 회말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때렸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