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11안타 14타점' 화끈했던 두산의 응집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20 21: 43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타선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두산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1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18일 후반기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잡았던 두산은 전날(19일) SK의 화력에 12-8로 패배했다. 초반부터 터진 SK 화력에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8회와 9회 7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가 걸린 맞대결. 두산은 화력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6회 타자 일순을 하면서 10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김인태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서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정진호의 희생번트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두산의 집중타가 쏟아졌다. 에반스의 적시타로 두 점을 벌린 두산은 김재환의 4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홈런을 날렸다. 김재환의 개인통산 9번째 연타석 홈런.
주자가 사라졌지만, 두산의 공격은 끊이지 않았다. 오재일이 2루타로 다시 한 번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허경민이 적시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어 박세혁의 안타 뒤 조수행과 최주환이 각각 2루타 3루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11-1로 달아났다. 이어 최주환까지 정진호의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들어오면서 두산은 12-1까지 달아났다.
SK는 6회말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9회초 최주환의 볼넷, 정진호의 2루타, 에반스와 김재환의 땅볼로 두 점을 달아났다.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으며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가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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