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7이닝 2자책 역투…4번째 10승 도전도 실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20 21: 28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세웅은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4번째 10승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박세웅은 1회 박해민에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뜬공으로 처리하고 시작했다. 배영섭은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구자욱은 3구 삼진으로 처리해 1회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2회초, 러프와 이승엽에 연속 중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이원석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후 조동찬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2아웃을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3루 주자의 실점은 어쩔 수 없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정병곤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2회를 넘겼다.
3회 역시 시작이 불안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배영섭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동시에 박해민에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구자욱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역시 3루 진루를 허용하면서 2사 3루가 됐다. 이후 러프와 이승엽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결국 이원석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2루에서 타자 이원석을 잡아내며 간신히 3회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4회에도 선두타자 조동찬에 안타를 내주고 시작했다. 이지영을 희생번트로 처리해 1사 2루 위기가 됐지만 정병곤을 삼진,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4회를 넘겼다.
5회에는 배영섭과 구자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러프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도 이승엽을 1루수 땅볼, 이원석을 2루수 땅볼, 조동찬 역시 유격수 땅볼로 처리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 선두타자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정병곤에 우전 안타, 그리고 박해민의 희생번트성 타구를 실책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배영섭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구자욱에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러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천신만고 끝에 7회를 마무리 지었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7회초를 마무리 했지만 7회말 타선이 4-4 동점을 만들며 박세웅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그리고 공을 조정훈에게 넘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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