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덩케르크’ 압도적인 호평 세례...놀란 감독 새 기록 쓸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20 06: 20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가 오늘(20일) 베일을 벗는다. ‘인셉션’,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 등 수많은 명작들을 탄생시킨 놀란 감독의 신작이자 개봉 전부터 평단의 뜨거운 호평이 계속되면서 관객들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덩케르크’는 개봉 하루 전 4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7월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과연 ‘덩케르크’가 개봉 후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줄거리: 1940년 5월,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여 만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은 영국으로 철수하기 위해 구조선을 기다린다. 군인들은 살아서 돌아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조선에 오르려고 한다. 한편 영국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민간인들도 영국군들을 구출하기 위해 덩케르크로 향한다. 영국 공군 역시 독일 전투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연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사투를 벌인다. 이처럼 모든 이들의 노력이 모여 결국 30만 명이 넘는 군인들이 영국으로 철수하는데 성공한다.

‘덩케르크’는 놀란 감독 최초의 실화 영화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 세계 사상 최대 규모의 탈출 작전인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그렸다. 놀란 감독은 해변에서의 1주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의 1시간을 교차시키는 편집 방식을 택해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이번 영화는 놀란 감독 특유의 리얼리즘이 가장 극대화된 작품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함께 그 현장에서 체험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IMAX 카메라와 70mm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된 영상들은 압도적인 현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보니 영화적 재미는 떨어지지만 영상 그 자체만으로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 아이맥스의 큰 화면으로 본다면 더욱 리얼리티 넘치는 영화적 체험을 할 수 있을 듯하다. /mk3244@osen.co.kr
[사진] ‘덩케르크’ 포스터,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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