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세 첫방②]웰메이드 탄생 예감..여진구 끌고 이연희 밀었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20 06: 49

 SBS '다시 만난 세계'가 충격적인 전개와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구멍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가슴 설레는 잘 만든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지난 19일 오후 처음 방송된 '다만세'에서는 12년 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성해성(여진구 분)가 31살이 된 정정원(이연희 분)을 만났다. 12년 전에 죽은 해성은 고등학생의 몸으로 2017년으로 돌아오게 됐다. 정원은 12년 전에 죽은 첫사랑 해성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다만세'는 빠른 전개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처음 드라마를 보는 이들을 푹 빠져들게 했다. 성해성을 연기하는 여진구와 어린 정정원을 연기하는 정채연은 실제 썸을 타는 고등학생처럼 풋풋한 매력을 보여줬다. 두 사람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과 함께 있는 모습은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완벽했다.

2005년과 2017년을 오가는 교차편집 속에서도 몰입감 있는 스토리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해성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12년 뒤에 살아나는 모습까지 빠른 전개로 이어졌다. 해성이 교통사고를 당한 모습이 그려졌지만 어떤 이유로 12년 뒤에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살아나게 된 건지, 해성이 구하려고 했던 문제아는 어떤 사람의 습격을 받았는지 수많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연희 역시도 백수찬 감독의 칭찬답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2년 전 사고로 죽은 해성을 추억하는 감성적인 모습과 어린 시절이나 현재나 변함없이 털털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호평을 끌어냈다.
판타지 로맨스지만 유치하지 않은 전개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매력적이었다. 여진구는 로맨스 드라마 주인공답게 남성미를 한껏 드러냈고, '혼술남녀'를 통해 연기력 검증을 마친 정채연과 1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해온 이연희 역시도 보는 사람을 설레게 만든 미모와 미모를 뒷받침 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역시나 흥행보증 수표인 백수찬 감독과 이희명 작가는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냄새를 보는 소녀', '미녀 공심이'에 이어 잘 만든 드라마를 탄생시키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12년 만에 다시 만난 성해성과 정정원은 어떤 사이로 발전할까. 과연 두 사람의 이뤄지지 못한 로맨스는 12년 뒤에 이뤄질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다만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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