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사남' 최민수, 신성록 만났다..."내가 당신의 장인일세"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9 23: 02

'죽어야 사는 남자'의 최민수가 한국에 있는 딸을 찾아 나섰다.
19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이 딸을 찾아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두안티아 공화국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은 호화로운 얼음 조각을 했다.그는 "알프스에서 공수해온 빙하 창고"라고 소개했다. 궁전같은 집에서 백작은 호화로운 점심을 먹었다. 

그는 "눈치채지 못하셨겠지만 저는 한국사람입니다. 내가 한국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 전세계가 발칵 뒤집혀질 것입니다"고 말했고, "왜 한국인이라는 걸 숨기고 살았냐고요? 나라가 뭐가 중요합니까. 헬조선 뭐가 좋다고"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알리 백작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국왕이 알리 백작에게 딸과의 결혼을 종용했기 때문. 하지만 알리 백작은 "한국에 딸이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국왕은 "1달 안에 딸을 찾아오지 않는다면 재산을 국고로 회수하겠다"고 명령했고, 백작은 "왜 하필 이 편지는 35년 뒤에 도착했냐"고 스트레스를 받아하면서도 비서인 압둘라 무함마드 왈리왈라(조태관 분)에게 "35살이나 먹은 딸이 내 딸이라니. 결혼은 했냐"고 궁금해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아내인 이지영A(강예원 분)와 차도녀 능력자인 이지영B(이소연 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속물남 강호림(신성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호림은 억척스러운 아내 이지영을 보며 부끄러워했고, 자신에게 전화를 거는 차도녀 이지영을 보며 설레했다.
강호림은 여행을 가기로 했으나 천재지변 때문에 결국 가지 못하고, 이를 시어머니에게 들켜 눈물을 흘리는 아내 이지영에게 "어차피 은비도 이 나이에 여행가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지영은 부모 없는 설움을 떠올리며 "기억도 안 나는 여행도 나는 부러웠다. 은비는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다.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이지영에게 강호림은 "가족끼리 뭉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그건 콤플렉스다"라고 상처되는 말을 했고, 이지영은 "그건 콤플렉스가 아니라 상처다. 아픔이다"고 울었다. 그런 이지영은 시어머니의 구박에 힘겨워했다. 그런 아내를 두고 강호림은 다른 이지영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바람을 피웠다. 
알리 백작은 비서 압둘라로부터 차도녀 이지영이 딸이라는 사실을 들었다. 그는 압둘라의 조언을 듣고 딸을 먼저 만나기보다 그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알리 백작은 강호림을 만나게 됐다. 알리 백작의 딸 찾아 삼만리가 시작된 셈이었다./ yjh0304@osen.co.kr
[사진]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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