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브리검의 역투, KIA 핵타선 잠재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19 21: 55

제이크 브리검(29·넥센)이 KIA 핵타선을 잠재웠다.
넥센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1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넥센(46승41패1무)은 3연패서 탈출했다. KIA(58승29패)는 7연승이 좌절됐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5승을 올렸다. 
브리검은 최근 4경기서 무려 24실점하며 피안타가 많은 편이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브리검이 떨어지는 포크볼이 안 떨어져 많이 맞았다. 본인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준비하고 있다. 브리검의 장점을 살려줄 수 있는 피칭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브리검은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146km/h짜리 직구가 우측상단에 꽂혔지만 이명기가 잘 받아쳤다. 브리검은 흔들리지 않고 5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승부처는 6회였다. 선두타자 김민식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명기가 병살타를 쳤다. 브리검은 김선빈의 몸을 맞췄다.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KIA가 2-2를 만들었다. 넥센도 6회 점수를 뽑아 3-2로 달아나 브리검을 도왔다.
브리검은 7회 안치홍과 이범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한 경기 6삼진으로 자신의 최다기록을 세웠다. 브리검은 김민석의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최원준을 땅볼로 잡아 겨우 7회까지 마쳤다. 이보근이 이어 던진 넥센은 KIA의 타선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
브리검의 호투는 넥센이 KIA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상우와 한현희의 부상, 신재영의 부진으로 선발로테이션이 흔들린 넥센도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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