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31)이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4번 타자의 귀환을 알렸다.
정의윤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홈런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5회에는 이현호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 6회에는 김성배를 상대로 좌중월 3점 홈런을 치며 팀의 12-4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초반 타격감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던 정의윤은 모처럼의 4번 선발 출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과시했다. 2군에 갈 당시 타율이 2할3푼5리에 머물렀던 정의윤은 1군 복귀 후 6월 타율 4할5푼9리를 기록하는 등 타율도 2할9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후 정의윤은 "특별히 장타를 의식하는 스윙을 하는 편은 아니다. 감독님께서 꾸준히 출장기회를 주시면서 감이 좋아지는 것 같다. 찬스에서 더 잘 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