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킬러의 면모를 선보였던 장원준(32·두산)이 상대적 부진 끝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장원준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두산으로 이적한 뒤 SK전 평균자책점이 2.45에 불과할 정도로 호투했던 장원준이었지만 이날은 SK 타선에 다소 고전했다. 강판에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준이 두산으로 이적한 뒤 SK전에서 5이닝을 던지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0으로 맞선 2회 첫 실점했다. 선두 한동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최정의 좌전안타와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이재원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좌중월 3점 홈런을 맞았다.
3회에도 선두 노수광에게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고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정의윤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했으나 이때 1점을 더 내줬다. 4회에도 선두 나주환에게 중전안타, 김성현의 2루수 내야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이재원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5실점째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예상보다 일찍 5회에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0-5로 뒤진 상황이라 패전 위기에 몰렸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