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솔로' 정용화가 밝힌 #30대 #댄스도전 #하와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9 20: 02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2년 만의 솔로 앨범을 직접 소개했다.
19일 오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정용화 1ST 미니앨범 DO DISTURB 론칭 파티-TIME TO DISTURB'에는 2년 만에 솔로 앨범을 들고 돌아온 정용화가 등장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용화는 각국 언어로 인사를 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MC없이 하고 있다"고 직접 마이크를 잡아 핫한 예능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DO DISTURB'라는 앨범 타이틀에 대해 "2년 6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냈다. 제가 투어를 다니면서 호텔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어느 날 'DO NOT DISTRB'를 걸어두고 쉬고 있었더니 아무도 나를 터치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용화는 "아무도 신경을 안 쓰고 있으니 외롭기도 했다. 그 고리를 보면서 앨범을 내면 'DO DISTURB'가 되는구나 싶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예전부터 쭉 이 타이틀을 생각하게 됐다. 앨범명이나 곡이나, 앨범 디자인, 뮤직비디오까지 다 회의를 열심히 하면서 공들여서 만든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정용화는 "하와이를 다녀왔는데 하와이에 푹 빠져서 디자인을 이렇게 하게 됐다. 하와이에서 함께 작업한 포토그래퍼 분과 작업도 많이 했다"며 "하와이 간 김에 찍었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하와이 느낌 내려고 홍대에서 찍었다. 홍대였지만 하와이인 것처럼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용화는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댄스에 도전한다. 그는 "댄스가수들 리스펙트한다"고 말하며 "뮤직비디오 찍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춤이 뮤직비디오를 찍는데도 떨리더라. 음악 방송도 아닌데 떨렸다. 편집을 정말 잘해주셔서 잘나왔다"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타이틀곡 '여자여자해'를 소개하며 "LA 작곡가들과 장난처럼 작업을 하다 하루만에 만들어졌다. 정말 신이 났다. 누가 뭐라 하든 이 노래를 하고싶단 느낌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정용화는 "정말 이게 내가 춤을 출진 몰랐지만, 이 노래를 하고 싶은 감정이 든다는 마음으로 밀어붙였다. 저에게도 도전이었다. 안무선생님께 안무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칼군무는 안 한다고 했다. 살랑살랑 해도 스웨그가 느껴지게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안무다. 저에게는 애착이 가고 신나는 노래다. 저에게도 도전이니까 후회없이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트랙을 직접 소개하며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정용화는 수록곡 '내비게이션'을 소개하며 "내가 엄청난 방향치다. 방향을 기억하지 못한다. 오랫동안 산 집인데도 아직도 내비게이션을 찍고 다닌다. 하루는 내이게이션을 안 찍고 가는데 너무나 불안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생각을 한 번 해봤다. 나는 대인관계도 끊어가면서 내 자신을 채찍질하는 편인데, 그걸 버틸 수 있게 하는 건 꿈과 목표라는 생각을 했다. 그 꿈과 목표가 어떻게 보면 제겐 내비게이션이다"라며 "꿈과 목표가 없으면 불안하다. 그런 내비게이션이 있기 때문에 목적지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내비게이션'이란 노래를 만들게 된 거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선택에 대해 남 이야기를 많이 따랐던 것 같다. 하지만 한 번 사는 인생, 내 결정을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남 이야기 따라갔다가 그게 틀렸으면 그 사람을 탓하게 되지 않나. 내가 선택한 게 틀렸다면 후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팬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시간에 정용화는 하와이에 살고 싶냐는 질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30대에 대한 꿈을 밝혔다. 그는 "나중에 가족이 생긴다면 하와이에 자주 휴가도 가고 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 30대부터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늘 '30대부터 여유롭게 즐기면서 음악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렇게 하려면 20대를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30대에는 여유롭게 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20대에 대해 5글자로 답해달라는 질문에 "잘 살아왔다. 진짜 열심히 살았다. 얼마 안 남아서 좀 슬프다. 하지만 30대에도 그만의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까맣게 살을 태워서 '알로하'하고 다니고 싶다"고 답했다.
정용화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팝송을 부르고, 댄스를 추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그의 남다른 예능감과 음악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그는 19일 정오 지난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미니 1집 'DO DISTURB'를 공개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정용화 미니앨범 론칭파티 V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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