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이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성공적인 복귀에 반색했다.
김경문 감독은 19일 청주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스크럭스가 오랜만의 실전 경기로 우려는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활약을 했다. 첫 타격(삼진)을 보고 쉽지 않겠다고 봤는데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말했다.
NC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18일 한화전에서 7-4로 승리했다. 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온 4번타자 스크럭스가 3회 동점 솔로 홈런에 5회 결승 2루타까지 터뜨리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스크럭스의 존재감을 확인한 NC도 3연패를 끊고 기분 좋게 후반기를 열었다.
김경문 감독은 "스크럭스가 돌아옴으로써 다른 타자들이 조금 더 수월해질 것이다"며 "타격도 타격이지만 1루 수비에서 몸을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외국인선수가 그렇게 하는 게 어려운데 이런 모습이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선발 이재학도 5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며 3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이재학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팀으로 볼 때도 선발의 폭이 넓어졌다"며 "스스로 머리를 짧게 깎고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좋아 보였다. 그래서 5회까지 믿고 기다렸다"고 칭찬했다.
한편 NC는 이날 내야수 지석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황윤도가 빠졌다. 김 감독은 "날이 더운 요즘 경기 후반에라도 (주전 선수들을) 체력을 세이브해줘야 한다"며 지석훈의 합류로 내야진의 체력 안배 효과를 기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