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하는 사람"…송중기, 송혜교 이름 석자에 터진 미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19 18: 00

역시 송중기를 웃게 하는 힘은 송혜교였다. 송중기는 ‘예비 신부’ 송혜교를 언급하는 질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송중기는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군함도'에서 송중기는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광복군 박무영의 옷을 입은 송중기는 혼신의 연기로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만한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10월, 송혜교와의 결혼이라는 경사를 앞둔 만큼 송혜교에 대한 질문은 피해갈 수 없었다. 흥미롭게도 '예비 부부' 송중기와 송혜교는 하시마 섬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송중기는 하시마 섬의 진실을 다룬 영화 '군함도'에 출연했는데, 송중기의 예비 신부 송혜교는 하시마 섬에서의 탄광사업으로 번영을 누린 일본의 미쓰비시 사의 광고를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거절한 것. 
송중기는 송혜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교의 이름이 언급되자마자, 송중기는 환한 미소로 첫 대답을 대신했다. 송중기는 "당시 혜교씨가 광고를 거절한 것은 기사로 처음 접했다"며 "그건 제가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낼 만한 행동이었다. 기사로 처음 접했을 때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들어왔어도 그렇게 똑같이 행동했을 것 같다"고 강조하며 '부창부수'다운 면모를 과시한 송중기는 "현재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됐다"며 송혜교를 언급하며 "현재로서 과거의 행동을 더욱 잘했다고 생각하는 제 개인적 판단이 있다"고 송혜교를 자랑스러워했다. 
영화를 위한 자리였던 만큼, 결혼 등 개인적인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송혜교라는 이름 석자에 나온 송중기의 미소, 송혜교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한 컷이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된다. /mari@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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