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엽기녀’ 심형탁 “귀면탈 100% 대역..마지막 장면만 직접 촬영”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22 15: 32

 SBS ‘엽기적인 그녀’(이하 엽기녀) 심형탁이 춘풍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심형탁은 지난 18일 종영한 ‘엽기녀’에 출연해서 온갖 비밀을 갖고 있는 춘풍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춘풍은 추성대군의 동생인 은성대 군으로 중반 이후부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았다.
심형탁은 19일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 정체가 귀면 탈이라는 게 밝혀져서 속이 시원하다. 춘풍 역을 맡으면서 캐릭터 연구를 정말 많이 했다. 한량인 부분만 나와서 아쉽다. 제 실제 생활과 다르게 한량이고 풍류를 즐기는 역할이어서 제 옆에 붙어있는 여인들과 연기하니까 실제로 설렜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심형탁은 조선 시대 최고의 한량이자 풍류 꾼으로 화려한 의상과 함께 유머 감각을 갖춘 귀공자로 출연했다. 심형탁은 “제가 입은 옷이 주원이 입은 옷보다 더 화려했다.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잘생기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조명과 자연 배경과 한복과 삿갓이 잘 어우러진 장면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엽기적인 그녀’는 리메이크 작품이자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7개월간 ‘엽기녀’를 찍으면서 심형탁은 “확실히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었다. 감독님께서 정면돌파에 성공하신 것 같다. 사전제작이 아닌 생방송으로 찍으면 몸이 힘들지만 시청자와 호흡하는 기분이 든다. 사전제작 드라마는 CG나 영상미에서 뛰어난 퀄리티를 지닌 것 같다”고 ‘엽기녀’에 대해서 평가했다.
심형탁이 소화한 귀면탈은 활도 쏘고 수많은 액션 장면을 소화했다. 귀면탈 역할을 맡았던 심형탁은 액션 장면을 소화했을까. 그는 “저는 귀면탈이 활약하는 장면에 촬영장에 없었다”며 “감독님께서 귀면탈의 정체를 철저히 감추고 싶어 하셔서 부분적으로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저의 얼굴을 쓰지 않으셨다. 마지막에 귀면탈의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귀면탈 옷을 입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pps201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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