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신바람 야구에 팬들은 신이 났다. 당사자들은 매일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KIA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0차전에서 10회 터진 버나디나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KIA(58승28패)는 6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하루가 지났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전날 역전승의 감흥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팬들이 KIA야구가 다 재밌다고 한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면서 웃었다.
9회 역전홈런을 친 이범호, 10회 결승홈런을 친 버나디나 모두 주역이었다. 김 감독은 "그런 게임을 많이 하다보니 잘한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나도 기대된다. 솔직히 감독으로서는 (초반에 크게 이겨서) 경기가 재미없어도 괜찮은데 팬들을 위해 잘됐다"면서 껄껄 웃었다. 선두를 달리는 팀 수장으로서 여유가 느껴졌다.
전날 복귀전을 치른 안치홍에 대해서는 "안타를 쳤지만 100%는 아니다. 그래도 괜찮다. 9회 그 이닝이 워낙 중요해서 연장 생각을 안 하고 대주자를 기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임기영을 선발로 낸다. 김 감독은 "투구수에 제한은 두지 않는다. 초반에 대량실점만 없다면 되는대로 하겠다. 넥센이 좋은 팀이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혈전을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