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감독, "송혜교, 촬영장에 커피차 보내줬다..고마운 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19 16: 43

 감독 류승완이 배우 송혜교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 관심이 쏠렸다.
류승완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송중기 배우가 우리 영화에서도 군인 역을 맡았지만 ‘태양의 후예’ 촬영 전이었다. 유시진 대위의 모습은 저희 영화를 촬영할 때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캐스팅 비화에 대한 말문을 열었다.
송중기는 지난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를 연기했는데, '군함도'는 더 이전에 촬영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류 감독은 “당시 송중기 배우의 최근작은 ‘늑대소년’이었다. 이 배우가 단순히 밝은 면만 갖고 있는 얼굴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배우 본인이 갖는 기품이 있다”며 “송중기라는 배우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기품과 세계관이 아주 단단한 사람이다. 제가 볼 때는 그런 본인의 매력들이 묻어나서 박무영 캐릭터를 잘 살린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송혜교가 'Thanks to' 리스트에 오른 것에 대해 “송혜교씨가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줬다. 전작 '베테랑'을 통해 유아인과 인연이 있는데 (UAA)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이다. 저희는 얻어 먹은 사람의 이름도 땡스투에 올려줬다(웃음). 고마운 분”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그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짝패’ 등을 연출했다.
‘군함도’의 개봉은 이달 26일 수요일./ purplish@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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