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1군 복귀전에서 호투한 송은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19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송은범에 대해 "구속을 조금 줄이면서 제구에 신경을 쓰더라. 오히려 스피드가 나지 않으니 상대 타자들이 못 치더라"고 말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18일 NC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송은범은 이날 3-7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랐다.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부담이 없었지만 2⅔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 없이 적절하게 맞혀잡는 투구를 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송은범 본인도 이전보다 각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투수는 스피드만큼 각이 좋아야 한다. 장민재도 작년에 각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올해는 팔이 내려오면서 각이 줄었다"며 "송은범이 잘 던지긴 했지만 1경기로는 판단할 수 없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은범이 반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한화는 NC에 4-7 역전패를 당했다. 타선에서 찬스마다 병살타 3개가 속출하며 답답한 경기가 됐다. 시원한 홈런도 나오지 않아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진 중심타자 이성열의 공백을 실감했다. 이 감독대행은 "아쉽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 한다"며 애써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전날 5회 파울 타구에 맞으며 왼쪽 검지손가락 타박상을 입은 포수 최재훈은 이날 정상적으로 선발출장한다. 이 감독대행은 "관리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다. 크게 심하진 않다"고 밝혔다. 7회 인조잔디에 걸려 넘어지며 하체 근육경련으로 교체된 내야수 임익준은 이날 선발에서 빠졌다. 이 감독대행은 "무리할 필요 없다. 오늘은 송광민이 선발 3루수"라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