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개콘’→‘상류사회’→‘정법’..병만X수근 믿고 보는 케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19 17: 59

‘소문난 절친’ 김병만과 이수근이 오랜만에 만났다. 최근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에 이어 ‘정글의 법칙’까지 16년 우정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이하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다. 이들의 출연 소식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워낙 좋고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큰 웃음을 선사했기 때문.
김병만과 이수근의 우정은 KBS 공개 개그맨 전으로 올라간다. 김병만이 연달아 공채 시험에 떨어지고 개그맨의 꿈을 접으려했던 이수근을 끝까지 설득해 데뷔시켰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서로에게 힘이 돼준 두 사람은 200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함께 데뷔했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에 단신이라는 점,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주목받았다는 점 등 비슷한 면이 많다. 절친한 두 사람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도 종종 호흡을 맞추고 오랜 시간 진한 우정을 이어갔다.
2011년에는 JTBC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후 처음 한 프로그램에 나란히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이름을 내건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이하 상류사회)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십 수 년째 단짝으로 지내온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갖추며 개그할 때 놀라운 케미스트리를 형성했다. 그야말로 일심동체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수근이 입담 개그를 리드하면 김병만은 몸개그를 곁들이며 풍성한 웃음코드를 선보였다.
‘상류사회’는 종합편성채널 개국 당시 방송을 시작했는데 종편 방송사 프로그램들이 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대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선전했다. 이수근, 김병만의 파워를 확인시켜주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 이수근, 김병만의 콤비플레이를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최근 ‘개그콘서트’가900회를 맞으면서 호스트로 출연해 여전히 차진 개그 호흡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했다. 19일 열린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서 이세영, 배수진 PD는 “족장은 활동적으로 도움을 준다면 이수근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장담했는데 현장에서도 그런 활약을 충분히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몇 년 동안 계속 섭외 요청을 했었고 본인도 친구와 정글에서 생존하는 경험을 하고 싶어 했는데 워낙 바빠서 스케줄 정리가 안 되서 지금까지 못 갔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 가겠다고 하셔서 우정과 의리로 출연한 거다”고 전했다.
언제나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김병만과 이수근. ‘정글의 법칙’으로 다시 만나는 두 사람의 케미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KBS, JT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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