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백 악뮤②] "라면부터 공룡까지"이찬혁, 상상을 현실로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20 09: 00

악동뮤지션, 이번엔 '공룡'이다. 
악동뮤지션은 20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6개월 만의 신곡 'DINOSAUR'(다이나소어)를 발표하며 컴백한다. 
신곡 제목이 '공룡'이다. 좀처럼 해석 불가능한 제목이다. 가사의 내용도 쉽게 추론할 수 없다. 그럴수록 기대감은 높아진다. 이찬혁의 재기 발랄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 

실제로도 대중이 악동뮤지션의 노래를 좋아하는 데는 이찬혁의 '타고난 감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범상찮은 주제로 예상치 못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반전은 매번 듣는 재미를 더하기 때문이다. 
악동뮤지션의 전곡을 작사, 작곡한 이찬혁은 한 가지 소재에 자신의 생각을 투영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에 천재적인 자질을 보여왔다. '라면인건가', '외국인의 고백', '얼음들', '인공잔디', '사람들이 움직이는게' 등 악동뮤지션을 대표하는 노래들은 대부분 이같은 참신한 소재가 주를 이뤘다. 
이를 통해 악동뮤지션은 굳이 사랑 노래를 부르지 않더라도 음원차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증명했고, 대중 역시 악동뮤지션만이 선보이는 색다른 시각에 환호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매가 가지는 예민한 감수성과 동심은 악동뮤지션만의 유일무이한 팀컬러가 된 셈이다. 
그리고 이번엔 '공룡'이라는 주제다. 쉽게 가늠키도 어려운 주제다.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신곡을 '뉴 서머 에피소드'라 표현한 바, 여름 시즌송임을 예상할 수 있는 정도다. 하지만 이후 공개되는 티저 포토 및 영상에서는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여름 시즌송과는 완전히 다른, 으스스하고 섬뜩한 콘셉트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여러모로 예측 불가능한 노래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라면부터 공룡까지, 이찬혁의 상상은 늘 노래로 완성돼 왔다. 악동뮤지션이 선보일 또 하나의 반전 시즌송 '다이나소어'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도 반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20일 공개. /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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