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엽기녀] 주원♥오연서 열연으로 일군 유종의 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19 09: 39

주원 오연서라 가능했던 '엽기적인 그녀'였다. 
주원, 오연서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지난 18일 행복한 결말을 그리며 종영됐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드라마는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주원 분)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다. 
캐스팅 단계에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오연서는 흔들림 하나 없이 최선을 다해 혜명공주를 연기해냈다. 또한 주원과 오연서는 동갑으로, 촬영장을 늘 화기애애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찰떡 같은 호흡으로 극 전체를 이끌었다. 

초반 설정만 영화와 같았던 '엽기적인 그녀'의 줄거리는 그리 어렵지 않다. 폐비가 된 어머니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명공주를 견우가 옆에서 도왔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견우가 과거 자신이 쓴 '맹모삼망지교'로 인해 혜명공주의 어머니가 폐위됐음을 기억해낸 뒤 두 사람은 눈물의 이별을 했지만, 결국 마지막회에서 모든 오해를 풀고 혼인을 약속하게 됐다. 악의 축들 모두 소탕됐다. 
꽉 막힌 해피엔딩이었다. 시청률 역시 월화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끝까지 절제된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어준 두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물론 '시청률의 사나이'라고 불리던 주원의 전작들에 비한다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드라마 속 두 사람의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첫 방송 전 입대를 하게 된 주원은 "첫 사극 연기와 사전제작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있었지만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선배, 동료연기자분들과 많은 고민을 하면서 최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한 작품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사랑 해주셔서 감사하고 전역 후 좋은 작품,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또 오연서는 "6개월 동안 너무 즐겁게 찍었고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며 "많은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 모두 더운 날 추운 날에 너무 고생 많았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또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며 그동안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엽기적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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