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배송 감독 '발레리안', 8월 국내 개봉..비주얼 혁명 기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19 08: 39

 8월 개봉하는 영화 ‘발레리안’이 이른바 '뤽 베송 최정예 사단'으로 꾸려져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발레리안’은 28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천 개 행성으로 이루어진 알파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특수 에이전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연출한 뤽 베송 감독은 스토리에 걸맞는 영상미를 표현해내기 위해 촬영기법은 물론 미술 세트, 의상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급 실력의 연출진이 있었기에 실현 가능한 일이었다. 어릴 적 처음 원작을 읽고 감동받았던 당시의 영감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뤽 베송 감독은 촬영 감독, 미술 감독, 그리고 의상 디자이너까지 오랜 기간 협업해왔던 최적의 파트너들을 한데 모았다고 한다.

뤽 베송 감독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비주얼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오랜 기간 그와 합을 맞춰온 ‘제5원소’의 촬영감독 티에리 아르보가스트와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그는 ‘발레리안’의 스토리 보드를 보자마자 다채로운 색감에 매료되어 주저 없이 이번 영화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제5원소’를 통해 이미 스크린을 압도하는 생생한 비주얼을 선사했던 아르보가스트 감독은 ‘발레리안’만의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을 보다 탁월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버블 역을 맡은 리한나가 공연을 하는 장면은 빛을 연하게 반사시켜 무대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촬영 기법은 물론, 환상적인 CG 효과와 영화 세트도 뛰어나다. ‘루시’로 잊을 수 없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던 미술감독 허그스 티산디어가 ‘발레리안’ 속 비현실적인 공간을 실제 세트로 구현해냈다. 이는 두 에이전트의 우주선부터 영화 속 뮐 행성, 파라다이스 골목, 빅 마켓 등의 28세기 미래 배경을 CG에만 의존치 않고, 촬영감독 아르보가스트와의 완벽한 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와 같은 든든한 서포트 덕분에 뤽 베송 감독은 보다 웰메이드 액션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발레리안’의 두 에이전트에게는 미래지향적인 우주복 슈트가 있다.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우주복 슈트를 ‘루시’의 베테랑 의상 디자이너 올리비에 베리오가 직접 제작했다. 의상 작업이 진행되기 전, 자신이 머릿속에 그려놓은 슈트를 완벽하게 설명해낸 뤽 베송 감독 덕분에 베리오 디자이너는 보다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베리오 디자이너는 “우리는 좀 더 미래적이고 기술적인 수트를 만들고자 했다. 기능을 살리면서도 패셔너블한 슈트를 원했고 결과물은 아주 성공적이었다”라며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최상의 수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로렐린 역의 카라 델러비인은 “수트를 입어보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다. 지금껏 내 인생에서 셀카를 이렇게 많이 찍어본 적은 처음”이라며 수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뤽 베송 감독 사단의 완벽한 시너지로 탄생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영화 ‘발레리안’은 8월 3D, 4DX로 개봉할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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