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학교', 유치한 '스쿨로맨스'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9 07: 53

그저 유치한 스쿨로맨스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학교2017'이 개탄스러운 교육의 현실과 스릴 넘치는 추리를 담으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KBS의 대표 청춘드라마인 '학교' 시리즈의 일곱번째 이야기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던 KBS 2TV '학교 2017'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앞으로 나아가는 18세들의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담아내며 이전보다 심층적인 이야기를 그릴 것을 예고했던 바. 
이에 1회부터 의문의 히어로 'X'가 등장, 모의고사 시간에 스크링쿨러와 음악을 틀거나 교무실에 잠입해 성적포스터를 찢는 등, 학생들의 성적과 대학 보내기에만 혈안이 된 선생들을 골탕 먹이는 모습이 그려지며 고교액션히어로물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18일 방송된 2회에서는 'X'의 용의자로 몰리며 혐의를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라은호를 비롯해 라은호를 퇴학시키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엄마들, 이를 외면하는 교장 양도진(김응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라은호가 자퇴를 선언하려는 찰나, 교장의 얼굴 사진이 붙은 드론이 등장해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대신 태운(김정현 분)과 대휘(장동윤 분)이 용의선상에 올라 버라이어티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처럼 '학교2017'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몰입도를 높인 것은 물론, 로맨스와 추리를 적절히 섞은 전개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여태까지 그러했듯 '학교' 시리즈물의 신드롬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jsy901104@osen.co.kr
[사진] '학교2017'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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