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스’ 마르코는 해명·서하준은 인정..진심 통할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7.19 06: 49

마르코는 해명에 나섰고, 서하준은 솔직하게 인정했다. 앞서 불거졌던 논란들에 대해 언급하며 다시 한 번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딸 때문(마르코)이었고, 팬 때문(서하준)이었다. 두 사람의 진심은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을 거둬낼 수 있을까.
지난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마르코, 서하준, 김연자 등 앞서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들이 출연해 프로그램을 꾸몄다.
먼저 마르코는 전 아내의 폭행 논란과 8년 전 있었던 배정남과의 ‘난투극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이제 와서 입을 연 이유는 자라고 있는 딸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잡고 싶었다는 것. 당시에는 많이 당황한 상태였고, 한국말에도 서툴러 일을 키울까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지 못했다고.

마르코는 이날 “누구나 집에서 부부싸움은 한다. 황당했다. 절대 아내를 때리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많이 당황했었다. 아니니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어떻게 오해를 풀어야할지 몰랐다. 한국말 잘 못한다. 뜻과는 다르게 알아들을 수 있다. 이미 때린 사람으로 돼 있었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딸이 더 중요했다. 그래서 아무 말 안했다. 골프선수였던 전 부인이 다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을 크게 만들기가 싫었다. 딸에게는 좋은 아빠 좋은 친구이고 싶다. 좋은 사람이고 싶다. 다 주고 싶다. 딸에게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배정남과 있었던 난투극 논란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했다. 심지어 앞서 배정남이 ‘라디오스타’에서 해명하는 장면을 함게 보며 잘못된 부분들을 정정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다. 되게 잘 지냈었다. 그 일이 있고나서 서로 좀 불편했다. 클럽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다 아는 지인들 친목 모임이었다. 술에 취하지는 않았었다. 서로 둘이 얘기하고 있더라. 그러다가 순식간에 일이 일어난 거다. 다들 싸움을 말렸다. 다들 아는 사람들인데. 두 친구를 챙겨줬고,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정남이 ‘라스’에 나와서 ‘마르코 때문에 8년을 일을 쉬었다’는 이야기는 아닌 거 같아서 해명하고 싶었다. 난투극 이후 드라마도 같이 출연했었다. 불편했지만 옛날 같지는 않았다. 재밌게 얘기하려고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건 이후에는 안 봤다”고 말했다.
마르코는 배정남과 8년 만에 전화통화를 했다. 배정남은 “방송 열심히 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 복귀하셔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미안했다. 형님 잘 살고 있는데 저 때문에 다시 기사가 뜨고 그러니까. 사실 확인이 안 된 가짜 동영상을 팩트인 줄 알고 믿고 있더라”고 말했다.
서하준은 ‘몸캠 논란’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많은 분들이 위로를 해주시더라. 당사자들은 모른다. 창피하고 그런 건 반나절도 안 갔다. 화나고 의문이 들고..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다.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공식적인 해명이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사과문을 쓰려고 3일을 고민했었다. 빈 종이에 두 글자를 적고는 뭘 적어야 될지 모르겠고, 누구에게 사과해야하지, 누구에게 호소해야하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 숨길 것도 없이 진실 되게 가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분들 때문에 활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외국에서 응원에서 메시지를 보내주는 분들이 많더라.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솔직하게 정면 돌파에 나선 두 사람. 과연 진심은 통할지, 여론의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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